부산국제영화제를 강의실로 활용하는 교육혁신
동서-동아 글로컬연합대학
현장수요 적시반영 교과목 운영
동서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습형 교과목 ‘시민참여 영상콘텐츠 제작 실습’을 개설해서 운영했다.
이 과목은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시민 참여, 그리고 실무형 콘텐츠 제작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커뮤니티 비프(Community BIFF)’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되며, 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실질적인 협업 경험을 제공한다.
이 교과목이 신설된 배경에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함께, 1인 미디어 시대에 일반 시민이 콘텐츠 제작의 주체로 떠오른 변화가 있다. 동서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지역의 시각에서 지역을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본 과목을 개발했다. 이는 '지역의 고유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이 과목은 동서-동아 글로컬연합대학의 교육혁신 프로그램의 하나인 현장수요반영 적시개설(Just In Time) 교과목으로 개설되었다. 영화의 창작과 투자 환경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리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르는 것보다 학습기회가 생기는 시기에 맞춰 과목 개설이 탄력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획되었다.
첨단콘텐츠 연합전공의 서사창작모듈 주관학과인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에서 개발한 이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과 시민, 글로벌 플랫폼을 연결하는 ‘글로컬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의 협업은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창작 환경을 경험하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 과목은 대학-지역사회-산업체 간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첨단콘텐츠 연합전공의 박인선 책임교수는 “이 과목은 지역문화에 대한 민감성과 공동체적 감각을 지닌 콘텐츠 창작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을 이해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를 꾸준히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